서울시, 광장 잔디 심기 연기...공해차량 제한도 속도

서울시, 광장 잔디 심기 연기...공해차량 제한도 속도

2018.03.26.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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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극심한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봄맞이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공해를 유발하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세먼지로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봄맞이 행사에도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봄을 맞아 사흘간 일정으로 시청 앞 광장에 '잔디 옷'을 입히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작업은 두 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서 작업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작업을 연기한 것입니다.

서울 광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되다가 철거 이후 누런 흙이 드러나 있는 상태입니다.

서울시 측은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해가며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잔디 식재는 30% 정도만 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문길동 / 서울시 조경과장 : 애초 작업을 3일간 예정으로 했는데 오늘 작업을 중단하고 미세먼지 예보가 보통으로 나오면 재재할 예정입니다.]

공해를 유발하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5월부터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날에 경유 차량을 서울 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서울시는 2005년 12월 이전 등록된 2.5t 이상 경유차 등을 '서울형 공해차량'으로 정했습니다.

대상 차량은 서울에 8만 대에 이르고 전국적으로 117만대 가량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공해차량 운행제한 시행을 위한 사전 절차로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제도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시민과 학계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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