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서 22명 탑승 군용 버스 절벽 추락...대부분 부상

양구서 22명 탑승 군용 버스 절벽 추락...대부분 부상

2018.01.02.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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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조금 전입니다. 5시 조금 넘어서요.

강원도 양구에 있는 지방도로에서 전방 군부대 소속 군용버스 2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해 뒤집혔습니다.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중이던 전방 부대 신병들이 주로 타고 있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육군 21사단 장병들이 타고 있던 버스인데요. 어떻게 난 사고입니까?

[기자]
사고가 난 현장에 지금 나와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군용버스가 내리막 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길을 보시면 바닥에 타이어 자국이 남아 있는데요.

아래로 급하게 내려오면서 타이어 자국을 남기고 이렇게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심했는지 지금 이렇게 찌그러진 가드레일만 봐도 알 수 있을 겁니다.

버스 안에는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20m 계곡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나뭇가지가 많이 부러져 있는데요.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계곡 아래 20m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절벽 높이가 20m 정도 되다 보니 다친 장병들이 많았습니다.

25인승 버스 안에는 운전병과 중사인 부사관 선탑자 등 2명과 21사단 자대배치를 받은 신병 20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는데 2~3명 정도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전원이 조금씩 부상을 입어 모두 군 병원으로 호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군 당국에서는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다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해당 버스 안에는 21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받던 신병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 훈련을 받던 신병들 가운데 아픈 병사들이 강원도 양구 읍내에 있던 21사단 군 병원에 진료를 갔다가 부대로 복귀하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병사들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고 원인은 현재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선탑자와 진술에 따라 브레이크 파열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119 구조대와 경찰이 인명구조를 마쳤고요.

군 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사고 내용과 인명피해 소식은 확인이 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사고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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