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폭력·집단 괴롭힘 철퇴...가해 학생 2명 퇴학

또래 폭력·집단 괴롭힘 철퇴...가해 학생 2명 퇴학

2017.07.28.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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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이 단독으로 보도한 또래 폭력과 집단 괴롭힘 가해 학생들에게 철퇴가 내려졌습니다.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12명 가운데 모두 7명에게 징계가 내려졌는데, 2명은 학교를 더 다니지 못하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잔혹하게 괴롭힌 것이 무거운 처벌로 이어졌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계속 보도합니다.

[기자]
굳은 표정의 가해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에 참석합니다.

불려 나온 학생만 12명, 고등학교는 광주와 전남지역 8곳에 이릅니다.

위원회 결과 폭행과 괴롭힘을 주도한 2명에게는 가장 무거운 퇴학 그리고 2명에게는 전학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잔혹한 수법으로 고의로 오랜 시간 피해자를 괴롭혔다는 점은 퇴학과 전학의 결정적인 사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학생의 부모 대부분이 피해 학생 측과 합의하거나 피해 복구에 나서지 않은 점도 고려됐습니다.

또 다른 가해자 3명은 각각 출석 정지 10일과 교내 봉사활동, 특별 교육 이수 등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피해 학생은 가해 학생들과의 접촉을 막고, 일정 기간 쉬면서 치료받도록 했습니다.

[박주정 / 광주광역시교육청 민주인권생활교육과장 : (퇴학 조치로) 바깥으로 내보냈을 때, 애들(가해자들)은 또 사회의 어려운 아이들로 클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징계뿐만 아니라 징계 후속 절차로서 부모님들에 대한, 가해 학생 부모님들의 큰 반성을 위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고요.]

갈수록 파문이 확산하자 뒤늦게 수습 대책팀을 꾸린 교육 당국은 또래 폭력과 집단 괴롭힘이 더 있는지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도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일부 가해 학생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등 조만간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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