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로 전기 만든다...해수 전지 상용화 연구

바닷물로 전기 만든다...해수 전지 상용화 연구

2017.03.27. 오전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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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물에 든 나트륨 이온을 추출해 전기를 만드는 기술을 이용한 '산업용 해수 전지 배터리'가 개발됩니다.

물과 소금만으로 전기를 만드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방식이어서 상용화할 경우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전 크기의 배터리입니다.

이 배터리는 바닷물에서 추출한 나트륨 이온을 저장하는 '해수 전지 배터리'입니다.

나트륨 이온이 저장된 해수 전지 배터리에 이렇게 전구를 연결하면 불이 켜집니다.

배터리를 바닷물에 넣어 저장한 나트륨 이온과 물을 반응시켜 전기를 만드는 원리입니다.

바닷물 대신 물과 소금만으로도 전기를 만들 수 있어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적입니다.

울산과학기술원 김영식 교수 연구팀은 이런 원리를 이용해 산업용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김영식 /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 해수 전지의 파워(출력)를 증가시켜서 상업화, 산업화에 응용할 수 있는 전지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소의 비상전기와 선박, 잠수함 등의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1킬로와트아워(kWh)급 해수 전지팩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4인 가정에서 하루 필요한 전기인 10킬로와트아워(kWh) 해수 전지팩을 개발해 울산화력발전소에 시범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은 47조 원.

해수 전지 배터리 상용화는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와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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