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는 민물장어...유통구조 혁신 추진

믿고 먹는 민물장어...유통구조 혁신 추진

2016.05.01.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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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물장어는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지만, 늘 소비자들이 개운치 않게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혹시 중국산이 아닐까, 항생제가 많이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것인데요,

친환경 양식을 주도하는 민물장어 협동조합에서 시장 질서를 문란하게 만드는 유통구조 혁신에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물장어 요리는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장 음식으로 1년 내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민물장어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두 가지, 국산이 아니거나 항생제로 키워 믿고 먹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항생제를 쓰지 않고 미생물 제제가 활용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민물장어가 일본과 달리 사료 찌꺼기와 분비물이 분리된 깨끗한 환경에서 순환여과 식으로 양식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개발한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겁니다.

요즘은 일본에서 오히려 우리나라로 양식 기술을 배우러 올 정도입니다.

[김성대 / 양만 수협 조합장 : 이것은 세계 어느 책에서 쓰여 있지 않고 우리 한국의 양만 업자들이 수많은 시도를 하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새로 정립한 것입니다.]

양만 수협의 수장이 바뀌면서 시장 질서를 교란했던 유통 구조를 확 뜯어고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불과 30여 명에 불과한 유통업자들의 농간을 뿌리 뽑아 생산자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노력입니다.

[김성대 / 양만 수협 조합장 : 생산자 단체 대표인 조합에서 사전에 위생 검사와 안전성 검사를 한 건, 한 건을 샘플링 해서 검사한 다음에 합격한 장어만 조합에서 직접 장어를 사서 식당에 공급하는 것만이, 소위 얘기하는 계통 출하입니다.]

한 해 우리나라의 민물장어 시장 규모는 1조 원 정도,

양만 수협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민물장어 생산과 유통을 통해 국민식생활에 필요한 동물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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