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반갑다'...스키장 뒤늦은 개장

'추위야 반갑다'...스키장 뒤늦은 개장

2015.11.27.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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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를 반기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스키장인데요.

포근한 날씨 탓에 개장을 미뤘던 스키장들이 앞다퉈 문을 열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은빛 설원 위를 스노우보더가 거침없이 질주합니다.

저마다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고 뛰어오르기도 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냅니다.

슬로프 주변 산자락에는 최근 내린 자연 눈이 쌓여 있어 스키장 정취를 더합니다.

[조용환, 서울 강서구]
"개장이 늦어진 만큼 많이 모여서 많이 탈 거고요. 더 즐겁게 탈 겁니다. 모두 즐겁고 안전하게 탔으면 좋겠습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슬로프를 추가 운영하기 위한 눈 만들기도 한창입니다.

강원도 내 스키장 3곳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보름 가까이나 늦은 개장입니다.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비까지 내려 눈 만들기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스키장에는 개장 첫날부터 리프트를 타기 위해 긴 줄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일부 스키장은 밤에도 슬로프가 운영됩니다.

[김창근, 스키장 경영지원팀]
"최근 기온이 떨어지고 큰 눈이 내려줘서 최상의 설질로 개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12월 중순까지는 남은 슬로프가 전부 운영될 수 있도록…."

다음 주까지 강원도 8개 스키장이 모두 개장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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