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금 39억 챙긴 '사무장 병원' 덜미

건강보험금 39억 챙긴 '사무장 병원' 덜미

2015.10.20.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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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을 입원시킨 것처럼 꾸며 허위로 보험금 수십억 원을 타낸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운영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료법인 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해 병원을 차리거나 의사들을 고용해 병원을 개원한 뒤 환자들을 입원시킨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병원 이사장 60살 이 모 씨와 사무장 59살 허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 병원에서 월급 의사로 일한 70살 신 모 씨 등 2명과 신상정보를 병원에 제공해주고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낸 환자 104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모 씨 등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전북지역에 병원 5곳을 차린 뒤 가짜 환자들을 모집해 병원에 입원한 것처럼 속여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보험금 39억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찜질방에서 환자를 모집하고 보험설계사들에게 병원 홍보를 하게 한 뒤 환자들이 찾으면 보험 사기 방법을 설명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벌인 범행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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