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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기술자격증인 한식과 양식 조리 기능사 실기 시험문제가 수차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출한 사람은 다름 아닌 시험 관리원인데, 시험 보안이 허술한 탓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식과 양식 조리 기능사 실기 시험이 치러지는 강원도 강릉의 한 대학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7월과 8월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출한 사람은 해당 시험 관리원인 이 학교 학생 이 모 씨, 시험이 시작되기 전 응시생인 같은 과 학생 2명에게 각각 화장실과 복도에서 오늘 만들어야 할 음식 등이 무엇인지 알려준 겁니다.
관리원은 실기 시험에 쓰일 음식재료를 준비하기 때문에 시험 시작 1시간 전쯤에는 문제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험을 관리 감독하는 한국기술자격검정원은 지난 1일 신고를 받기 전까지는 문제 유출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정진, 한국기술자격검정원 강원지사 소장]
"화장실 가는 것까지 막을 수 없잖습니까? 사전에 서약신고 다 하고 교육을 한다 치더라도 그런 부분에서 관리 감독이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사전에 문제를 알고 응시한 2명 가운데 1명은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기술자격검정원은 시험 문제를 유출한 이 씨와 이씨가 문제를 알려준 응시생 2명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학교에서 이 같은 시험문제 유출이 관행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 모 씨, 시험 문제 유출 관리원]
"그렇게 해서 서로 알려 주고 한 사람 되게 많다고 하던데…."
한국기술자격검정원은 뒤늦게 시험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국가공인 자격증의 공신력은 땅에 떨어지게 됐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가기술자격증인 한식과 양식 조리 기능사 실기 시험문제가 수차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출한 사람은 다름 아닌 시험 관리원인데, 시험 보안이 허술한 탓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식과 양식 조리 기능사 실기 시험이 치러지는 강원도 강릉의 한 대학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7월과 8월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출한 사람은 해당 시험 관리원인 이 학교 학생 이 모 씨, 시험이 시작되기 전 응시생인 같은 과 학생 2명에게 각각 화장실과 복도에서 오늘 만들어야 할 음식 등이 무엇인지 알려준 겁니다.
관리원은 실기 시험에 쓰일 음식재료를 준비하기 때문에 시험 시작 1시간 전쯤에는 문제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험을 관리 감독하는 한국기술자격검정원은 지난 1일 신고를 받기 전까지는 문제 유출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정진, 한국기술자격검정원 강원지사 소장]
"화장실 가는 것까지 막을 수 없잖습니까? 사전에 서약신고 다 하고 교육을 한다 치더라도 그런 부분에서 관리 감독이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사전에 문제를 알고 응시한 2명 가운데 1명은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기술자격검정원은 시험 문제를 유출한 이 씨와 이씨가 문제를 알려준 응시생 2명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학교에서 이 같은 시험문제 유출이 관행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 모 씨, 시험 문제 유출 관리원]
"그렇게 해서 서로 알려 주고 한 사람 되게 많다고 하던데…."
한국기술자격검정원은 뒤늦게 시험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국가공인 자격증의 공신력은 땅에 떨어지게 됐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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