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2명 익사' 현장검증...유족 거센 항의

'소위 2명 익사' 현장검증...유족 거센 항의

2015.04.29.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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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훈련 과정에서 저수지에 빠져 숨진 육군 보병학교 소위 두 명의 사고 현장에서 현장 검증이 실시됐습니다.

유족들은 군 당국이 사고 내용을 숨기고 있다면서 훈련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오늘 저수지 수색작업이 먼저 이뤄졌죠?

[기자]
군 당국은 육군보병학교 소속 소위 두 명이 숨진 지동 저수지에서 수색작업을 벌여 K-1 소총 두 정을 찾았습니다.

어제 숨진 소위 두 명을 인양한 곳에서 불과 몇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이어 군은 사고가 난 저수지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군은 사고 당시 초급 간부들이 국지도발 침투 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까지 받은 기본 교육 내용을 숙달하기 위해 사고가 발생한 어제부터 야외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소위들은 사고 당시 대항군 역할을 맡아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던 도중이었습니다.

육군 교육사령부 헌병대는 이번 훈련 과정에서 안전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사고 당시 훈련 인원 60명을 교관 단 두 명이 통솔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해당 저수지가 훈련 장소가 아니었다면서 사고를 당한 군인들이 스스로 판단해 저수지를 헤엄쳐 통과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숨진 소위 두 명의 유가족들은 오늘 이른 아침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유족들은 군 당국이 사고 내용을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먼저 육상 침투훈련 도중에 갑자기 헤엄쳐서 저수지를 건너게 된 경위에 대해 군 당국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또 사고 이후 구조가 한 시간이나 늦어진 경위에 대해서도 군이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가 난 시각 구급차가 배치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군인들을 동료나 교관, 군의관이 인양하지 못했고 결국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인양했습니다.

또 숨진 소위들이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도 전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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