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버스 급정거...3살 아이 숨져

어린이집 버스 급정거...3살 아이 숨져

2015.03.27. 오전 00: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린이집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3살 아이가 넘어져 뇌출혈로 숨졌는데요, 보채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교사가 안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25인승 버스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와 중앙선을 가로지르더니 급하게 멈춰 섭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3살 나 모 군은 급정거 충격으로 바닥에 넘어져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나 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 새벽 결국 뇌출혈로 숨졌습니다.

[인터뷰:해당 어린이집 관계자]
"유족들과 처리 관계라든가 이런 부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숨진 나 군은 사고 당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 교사가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이재우, 광주 북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아이들이 보채기 때문에 (교사가) 달래려고 안전띠를 풀고 안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뒤로 넘어져서 어린 아이는 모서리에 이마를 찧은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목적지인 어린이집과 불과 수십 미터 거리였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 윤 씨는 가운데 노란 선을 가로질러 가다가 마주 오는 차가 오는 것을 보고 놀라 급정거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운전 기사 윤 모 씨를 입건하고, 해당 교사도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