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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6월 전후가 다슬기를 채취하기 가장 좋은 시기인데 안전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발을 헛디뎌 깊은 물에 빠지거나 저체온증에 걸려 목숨을 잃기도 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이 깨끗해 다슬기가 많이 서식하는 섬진강 상류입니다.
하천 곳곳에 사람들이 모여 바닥과 돌 틈에 숨어있는 다슬기를 잡고 있습니다.
물 깊이가 성인 허리보다 깊은 1~2m 정도이고 물살도 거세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슬기 잡는 데에만 집중합니다.
보통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하천에는 다슬기를 잡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천 바닥에 이끼가 많고 자갈이 많아 미끄럽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깊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지난 13일 전북 완주군에 있는 하천에서 59살 이 모 씨가 다슬기를 채취하다가 2미터 깊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지난 7일과 8일에도 충북 괴산과 청원에서 60대와 70대 남성이 다슬기를 잡다가 발을 헛디뎌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주민]
"다슬기 잡는 철이라서 하천에서 다슬기 잡는 사람이 많아요. 물이 깊은 곳이 많아 위험하고 바닥도 미끄러워서 조심해야 해요."
특히 밤에는 시야가 좁아지고 주변 상황을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다슬기를 잡기 위해 한 시간 넘게 물에 들어가는 것도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지수, 전주 완산소방서 구조대원]
"물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다슬기를 채취하게 되면 저체온증이 올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이 오게 되면 익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휴식과 함께 다슬기 채취를 해야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다슬기를 채취하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여 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심을 확인한 뒤 안전 장비를 완전히 갖춘 상태에서 물에 들어가야 합니다.
또 사고가 났을 때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서 혼자가 아닌 2인 1조로 작업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보통 6월 전후가 다슬기를 채취하기 가장 좋은 시기인데 안전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발을 헛디뎌 깊은 물에 빠지거나 저체온증에 걸려 목숨을 잃기도 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이 깨끗해 다슬기가 많이 서식하는 섬진강 상류입니다.
하천 곳곳에 사람들이 모여 바닥과 돌 틈에 숨어있는 다슬기를 잡고 있습니다.
물 깊이가 성인 허리보다 깊은 1~2m 정도이고 물살도 거세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슬기 잡는 데에만 집중합니다.
보통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하천에는 다슬기를 잡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천 바닥에 이끼가 많고 자갈이 많아 미끄럽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깊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지난 13일 전북 완주군에 있는 하천에서 59살 이 모 씨가 다슬기를 채취하다가 2미터 깊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지난 7일과 8일에도 충북 괴산과 청원에서 60대와 70대 남성이 다슬기를 잡다가 발을 헛디뎌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주민]
"다슬기 잡는 철이라서 하천에서 다슬기 잡는 사람이 많아요. 물이 깊은 곳이 많아 위험하고 바닥도 미끄러워서 조심해야 해요."
특히 밤에는 시야가 좁아지고 주변 상황을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다슬기를 잡기 위해 한 시간 넘게 물에 들어가는 것도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지수, 전주 완산소방서 구조대원]
"물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다슬기를 채취하게 되면 저체온증이 올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이 오게 되면 익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휴식과 함께 다슬기 채취를 해야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다슬기를 채취하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여 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심을 확인한 뒤 안전 장비를 완전히 갖춘 상태에서 물에 들어가야 합니다.
또 사고가 났을 때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서 혼자가 아닌 2인 1조로 작업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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