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도 마일리지 시대

자원봉사도 마일리지 시대

2013.05.19. 오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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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제도를 전주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적립된 마일리지로는 민원서류를 발급받은 뒤 수수료를 내거나 공영주차장의 주차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가까이 자원봉사 활동을 한 안영순 씨.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뗀 뒤 수수료 400원을 돈 대신 마일리지로 냅니다.

안 씨는 자원봉사 활동을 많이 한 탓에 마일리지가 5천 포인트가 넘어 웬만한 민원서류 수수료는 모두 마일리지 포인트로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영순, 자원봉사자]
"봉사를 꾸준히 하다 보니까 이런 마일리지도 생겨서 등본도 떼고 하니 참 좋습니다."

자원봉사자인 박용선 씨도 2천 포인트가 넘는 마일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 씨는 시에서 운영하는 공영 주차장을 자주 이용하는데, 주차 요금을 마일리지 포인트로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용선, 자원봉사자]
"시내나 한옥마을에 있는 공영 주차장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까 마일리지 때문에 많은 득을 보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마일리지카드는 최근 6개월 동안 자원봉사 실적이 6차례 이상이거나 24시간 이상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는 한 시간에 60포인트가 적립됩니다.

하루 8시간 자원봉사활동을 하면 480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주시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하면서 자원봉사자 11만 명이 마일리지 포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성,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앞으로 공공시설물을 추가로 확대하여 자원봉사를 많이 하시는 분들한테는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봉사활동의 보람을 두 배로 키우는 마일리지 적립제는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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