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남아 시신' 어머니 자수

'가방 속 남아 시신' 어머니 자수

2012.11.30.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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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가방 속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된 4살 남자아이 변사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알아보겠습니다. 손재호 기자!

용의자 검거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용의자는 숨진 아이의 어머니였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가방 안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된 남자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어머니 38살 최 모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1시 15분쯤 김해에 살고 있는 최 씨가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부산서부경찰서에 자수해와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최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자수의사를 밝혔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불화로 2개월전 아들을 데리고 가출해 있다 아들을 타이르며 때리던 과정에서 숨졌으며 고의로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경찰 수사 그 동안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설명해주시죠.

[답변]

경찰은 숨진채 발견된 아이의 양말과 신발에서 단서를 찾았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서부경찰서는 숨진 아이가 신었던 유명 스포츠용품 브랜드의 운동화와 양말 판매처를 확인했습니다.

또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분석 작업도 벌여 범행 추정시간대에 주남저수지를 다녀간 차량을 CCTV로 분석해 용의자를 좁혀나갔습니다.

경찰은 판매처 본사로부터 받은 구매자의 인적사항과 CCTV에 찍힌 차량을 교차 대조해 용의자를 특정하게 됐습니다.

숨진 아이는 지난 27일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가방 안에 큰 돌덩이 2개와 함께 웅크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폭력과 굶주림 등 학대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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