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모내기 한창...비 안 내려 큰 걱정!

농촌, 모내기 한창...비 안 내려 큰 걱정!

2012.05.26.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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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농촌 들녘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이달 들어 비가 거의 내리지를 않아 걱정이 큰 가운데, 농민들은 모를 심거나 모내기에 앞서 써레질을 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를 심는 이앙기 소리가 본격적인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립니다.

더운 날씨 속에도 농민들은 이앙기로 모를 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평야 지대인 이곳은 앞으로 열흘 정도 있으면 대부분 논에서 모내기가 끝납니다.

[인터뷰:오광학, 농민]
"마을 모내기는 지금부터 시작해서 6월 3일이면 끝날 겁니다. 다른 해에 비해서 기후로 봐서 조금 늦은 편이에요."

지난해에는 이상 저온 현상으로 평년보다 벼 수확량이 30% 정도 줄었던 탓에 농민들은 특히 올해 농사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농심은 올해만큼은 큰 탈 없이 풍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인터뷰:주용우, 농민]
"올해 농사가 대풍이 들고 정부에서 쌀값이나 모든 것을 맞춰주고 그런 게 다 농민 마음이죠."

하지만 비가 너무 적게 내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달에 내린 비는 평년 5월 강수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내기를 앞두고 논바닥을 고르는 써레질을 하고 있지만 모내기할 물도 모자랄 지경이라며 농민들은 마음을 졸입니다.

[인터뷰:최귀남, 농민]
"지금 날씨가 가물죠, 밭농사고 뭣이고... 지금 물이 없으니 모를 못 심잖아요, 물을 못 대니까..."

농민들은 모내기로 본격적인 한 해 농사를 시작했지만, 이른 더위에 예상치 못했던 가뭄까지 겹치면서 풍년 농사에 대한 기대만큼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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