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화력발전소 불...전력 생산 차질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 불...전력 생산 차질

2012.03.16.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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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젯밤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1호 발전기의 가동이 중단돼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조은 기자!

밤새 화재 진압이 이뤄졌는데 이제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까?

[리포트]

큰 불길은 자정을 지나 대부분 잡혔지만, 현장에 연기가 빠지지 않으면서 현재도 잔불 정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에 있는 화력발전소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11시쯤입니다.

1호 발전기와 2호 발전기가 있는 지하 전기실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불이 나자 충남 지역 소방대원 130여 명과 의용 소방대 등 모두 400여 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길이 거세게 번진데다 주변에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가득 차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불은 1시간 20여분 만에 꺼졌고, 다행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1호기와 2호기의 발전 장치 일부가 불에 타, 막대한 재산 피해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고 발전소에 전기 공급을 끊으면서, 1호 발전기의 전력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발전소 측은 1호기와 2호기의 가동이 중단돼도 예비 전력률이 20%를 유지해, 정전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발전소 측은 일단 1· 2호기를 연결하는 지하 전기실의 통신 케이블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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