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백만 시대...무료 급식 대폭 확대

독거노인 백만 시대...무료 급식 대폭 확대

2012.01.03.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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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전체 독거 노인이 지난해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노인 복지 정책도 확대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올해 무료 급식 대상을 크게 늘리고 집수리 사업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2살 시각장애인 박순애 할머니는 매일 점심 때면 사회복지관에서 가져다 주는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합니다.

10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임대 주택에서 혼자 살면서 도움의 손길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순애, 식사 배달 이용자]
"눈도 없고 걸음도 못 걷고, 허리 아프니까 사람 붙잡고 다니고...추우나 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도시락을) 갖다주니까 좋지요."

76살 인 모 할아버지도 하루도 빼지 않고 사회복지관 경로 식당에서 무료로 점심 식사를 하고,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위해 집에 도시락을 싸가기도 합니다.

[인터뷰:경로식당 이용자]
"걔네들(자식들)한테 도와달라고 할 수도 없고, 돈 달라 생활비 달라 할 수도 없어. 걔네들도 살기 바쁜데. 물가는 비싸고."

서울의 독거 노인은 전국의 1/5에 이르는 20만 명.

서울시는 올해 식사 배달이나 경로 식당 같은 노인 무료급식 대상을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만여 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정숙, 서울시 재가노인팀장]
"주거 환경 개선이나 무료급식 지원자가 매년 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에서는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방 안의 전등을 편하게 껐다 켰다 할 수 있도록 리모콘을 설치하거나 싱크대를 낮춰주는 등 집수리 사업도 항목이 다양해집니다.

자립을 돕는 지원 사업도 계속해, 공공일자리 20%를 독거노인에게 우선 나눠줄 계획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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