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휴일도 전국 가마솥더위...어제보다 더 더워

[날씨] 휴일도 전국 가마솥더위...어제보다 더 더워

2018.07.15.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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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현 / YTN 기상캐스터

[앵커]
휴일인 오늘도 전국에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어제보다 더 더워진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재난팀 유다현 기상 캐스터와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캐스터]
요즘 낮에는 푹푹 찌는 폭염이, 밤에는 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습니다.

강릉과 대구, 청주 등 내륙 곳곳이 잠 못 이루는 밤이었는데요.

낮에는 폭염으로 이어지겠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충청과 남부, 동해안은 낮 기온이 35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폭염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낮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특히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 33도, 광주 35도, 대구 36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더 더워지면서 올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곳이 많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맑겠고 미세먼지 걱정 없어서 공기는 깨끗하겠지만 낮 동안 볕이 강해 자외선 지수가 전국이 '매우 높음'단계까지 오르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을 텐데, 어떻게 하면 열대야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캐스터]
열대야의 기준은 온도입니다.

요즘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고온다습한 날씨와 맞물려 밤이 되어도 온도가 낮아지지 않고 있잖아요.

열대야의 기준은 저녁 6시에서 다음 날 아침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밖의 온도가 25도라면 집 안의 온도는 더 높을 수 밖에 없는데요.

평소보다 체온이 다소 내려가야 잠이 잘 오는데 외부의 온도가 높은 열대야 때는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서 잠이 들 수 없는 겁니다.

열대야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잠들기 전 지나치게 과한 운동은 피해야 하고요.

자고 일어나는 시각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땀을 통해 열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빛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숙면을 위해서 핸드폰도 멀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생활지수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불쾌지수는 어떤가요?

[캐스터]
기온도 높은데 습도까지 높아서 살이 닿기만 해도 불쾌감이 생기는데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불쾌지수, 그래픽으로 확인해보시죠.

오늘 전국의 불쾌지수는 빨간불입니다.

불쾌지수는 총 네 단계로 나뉘는데, 이 중 가장 높은 단계인데요.

이 정도면 10명 중 10명 모두가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입니다.

어린이나 노약자 등 더위에 약한 분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또, 에어컨이나 제습기, 실내 환기를 동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거나 무더위 쉼터 등으로 이동해 휴식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 꽉 끼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도 불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날씨 전망도 전해주시죠.

[캐스터]
이번 더위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궁금하실 텐데요.

일단 이번 주 내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기온 전망 확인해보겠습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내일 서울의 낮 기온 33도로 오늘과 비슷해 덥겠습니다.

이후에도 폭염주의보의 기준인 33도를 이틀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에도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더울 때 시원한 비라도 내리면 좋을 텐데 장마전선은 당분간 중국 북동 지방과 북한 북부 지방에 머물면서 당분간은 우리나라는 비 예보가 없을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 유다현 캐스터와 함께 날씨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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