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올 수 있다는 '규모 5.0 지진', 그 강도는?

한반도에 올 수 있다는 '규모 5.0 지진', 그 강도는?

2016.04.19.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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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모 5 지진이면 대체 어느 정도인 걸까요?

그리고 규모 6.5까지도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저희가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진규모가 4면 집이 크게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지는 정도의 피해가 발생합니다.

규모 5, 한반도에서 있을 수 있다는 규모 5의 지진이 되면 서 있기가 곤란하고 가구가 움직이는 정도고요.

규모 6이 넘으면 튼튼한 건물도 피해를 입습니다. 그리고 약한 건물은 무너질 위기에 처합니다.

규모 7이 되면 가옥, 교량은 파괴되고 그리고 지각이 균열되게 됩니다.

규모 8이 되면 산사태, 쓰나미가 발생하고 세계적인 대지진들이 이 정도의 규모입니다.

그리고 규모 9가 되면 대부분 건물이 붕괴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우리나라에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어느 지역이 제일 대비를 해야 되는 것일까요?

어느 지역이 위험한 것일까요? 정혜윤 기자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기자]
가전매장에서 직원들이 놀라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가전제품이 흔들려 떨어질 정도로 강한 진동이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0년, 수도권인 경기도 시흥에서 일어난 규모 3.0의 지진입니다.

우리나라 내륙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대부분 규모 3~5 사이, 규모 5.0 이상의 강진은 해저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서해와 제주 부근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백령도부터 서해 격렬비열도를 거쳐 제주도까지 길게 해저 단층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 동해 앞바다와 울진 앞바다, 소백산 부근도 지진 위험 지역으로 꼽힙니다.

[홍태경 / 연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백령도 근해, 소백산, 동해 앞바다, 울진 앞바다 이런 식으로 지진이 몰려 있는 형태거든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 앞으로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도 동반해서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륙에도 알려지지 않은 단층대가 많을 것으로 보여, 국내 단층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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