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강진 일어난다면?...서해·동해 앞바다 유력

한반도 강진 일어난다면?...서해·동해 앞바다 유력

2016.04.19.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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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일 우리나라에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다면 어느 지역이 유력할까요?

지진 발생 추이와 단층대로 봤을 때 서해와 동해 앞바다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전매장에서 직원들이 놀라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가전제품이 흔들려 떨어질 정도로 강한 진동이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0년, 수도권인 경기도 시흥에서 일어난 규모 3.0의 지진입니다.

우리나라 내륙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대부분 규모 3~5 사이, 규모 5.0 이상의 강진은 해저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서해와 제주 부근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백령도부터 서해 격렬비열도를 거쳐 제주도까지 길게 해저 단층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 동해 앞바다와 울진 앞바다, 소백산 부근도 지진 위험 지역으로 꼽힙니다.

[홍태경 / 연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백령도 근해, 소백산, 동해 앞바다, 울진 앞바다 이런 식으로 지진이 몰려 있는 형태거든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 앞으로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도 동반해서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륙에도 알려지지 않은 단층대가 많을 것으로 보여, 국내 단층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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