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에 기온 '뚝'...단풍 속도 빨라진다

가을비에 기온 '뚝'...단풍 속도 빨라진다

2014.09.29.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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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면서 내일 아침은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하겠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단풍의 남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잔뜩 찌푸린 하늘, 약한 바람 속에 가을비가 계속됩니다.

수양버들은 물기를 잔뜩 머금었고 땅에는 물이 고였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20.7도, 30도 가까이 치숫던 남부지방 수은주도 2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앞으로는 늦더위가 사라지면서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 동안은 선선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우진규, 기상청 예보관]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상층 기압골 영향으로 찬공기가 지나감에 따라 밤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까지 벌어지는곳이 많겠습니다."

일교차도 더 크게 벌어지면서 단풍의 남하 속도는 훨씬 빨라질 전망입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기온이 내려갈수록 단풍이 드는 시기는 빨라지는데요. 최근에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주기적으로 내려오고 있어 단풍 드는 시기는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산의 정상부터 20% 가량에 물이 드는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만 관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풍 전선은 하루에 산 아래로 40m씩 이동합니다.

또 북에서 남으로는 하루에 25km씩 움직입니다.

따라서 오대산은 이번 주말, 지리산과 치악산은 다음 주에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월 중순에는 강원도의 단풍이 절정을 맞겠고, 북한산과 내장산에서는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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