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위험 지역...요동치는 불의 고리

1등급 위험 지역...요동치는 불의 고리

2014.08.26. 오전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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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샌프란시스코는 지진·화산 다발지역인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미국 내 지진 위험 1등급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지질학자들은 불의 고리가 50년 주기의 활성기에 접어들어 앞으로 10년 정도는 대지진과 화산분출이 지구촌을 위협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지질조사국이 지난달 발표한 미 연방의 지진 예측 지도입니다.

분홍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50년 내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진 위험 1등급 지역'입니다.

이번에 규모 6의 강진이 일어난 샌프란시스코 나파 카운티도 바로 이 1등급 지역에 들어 있습니다.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서로 남북으로 교차되며 나타나는 대규모 변환 단층대, 산 안드레아스 단층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홍태경, 연세대지구시스템과학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는태평양판과 북미판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따라 남북 방향으로 2,000여km의 산 안드레아스 단층이 발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많은 힘이 쌓여 큰 지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산 안드레아스 단층대는 태평양을 둘러싼 불의 고리 안에 속해 있습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 호주, 남미 등 해양판과 대륙판이 만나면서 대형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한 곳입니다.

특히 올해 이 불의 고리가 유난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화산 분화, 뉴질랜드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 칠레에서는 규모 7~8의 강진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의 고리가 50년 주기의 활성기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 10년 정도는 대지진과 화산 폭발이 잦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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