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피해 컸나?...시간당 100mm 기습폭우

왜 피해 컸나?...시간당 100mm 기습폭우

2014.08.26.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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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과 창원 등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습 물폭탄이 2~3시간 동안 집중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 비는 밤사이 그치겠지만, 가을장마는 추석을 지나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대비가 쏟어집니다.

차량 옆 도로 위에는 물이 마치 개천처럼 흘러내립니다.

남부지방에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오전 7시 전남 완도에 시간당 40mm, 9시에는 전북 진안에 50.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정오에는 강한 비구름이 경남으로 이동해 고성에 94.5mm의 집중호우가 왔고, 창원 117mm, 부산에도 121mm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세시간 만에 경남 창원에는 270mm의 큰 비가 쏟아졌고 부산 242, 고성 235, 김해 197, 광양 178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북쪽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저기압에 동반된 고온 다습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대기불안정이 강해져 남부지방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는 밤사이 그치겠지만, 주 중반 제주도와 남해안에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를 지나 다음 달 중순까지 가을장마가 계속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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