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태풍 간접 영향...폭염에 곳곳 비

[앵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내륙 곳곳에도 비가 오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는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날씨 상황과 태풍 진로 알아보겠습니다. 임성은 캐스터!

지금 서울은 비가 그친 건가요?

[기자]

그런데 완전히 그친 것은 아니고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겁니다.

하지만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는 여전히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곳 많은데요.

밤 늦게까지 서울 등 중부 지방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겠습니다.

오늘 한낮에는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죠.

수도권과 강원 일부지역에는 오늘 첫 열대야에 이어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는데요.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비, 폭염까지 모두 태풍의 간접 영향 때문입니다.

태풍으로부터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고요.

밤사이에도 열기가 식지 못해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 많겠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는 제주도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강력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20mm의 굵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에따라 제주도와 제주 전해상,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계속 되고 있고요, 남해안과 영동 남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람에 날리기 쉬운 간판이나 시설물 관리, 잘 하셔야겠습니다.

현재 제8호 태풍 너구리는 서귀포 남쪽 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고요.

중형급의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밤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뒤, 방향을 틀어 내일 오전에는 일본 큐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일본 열도를 따라 진행하겠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되겠는데요.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동해안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새벽에 전남과 제주를 시작으로 낮에는 경남지방도 태풍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작대교에서 YTN 임성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