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테, 월드컵 직전 친형 사망한 아픔 딛고 우승

캉테, 월드컵 직전 친형 사망한 아픔 딛고 우승

2018.07.23.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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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테, 월드컵 직전 친형 사망한 아픔 딛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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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의 은골로 캉테(첼시 FC)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친형의 사망 소식을 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매체 오랑지 스포르는 캉테의 친형 니아마가 월드컵을 앞두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말리 이민자 출신인 캉테는 11살에 아버지를 잃은 뒤 니아마와 함께 8남매를 보살펴왔기 때문에 이 소식은 주변을 더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캉테는 월드컵 출전 직전 형이 사망한 사실을 접했지만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컵에서 캉테는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프랑스의 중원을 책임졌다. 캉테는 프랑스가 20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가져가는 데 큰 공을 세우면서도 진중하고 수줍은 듯한 성격으로 인기를 끌며 프랑스 내에서는 '은골로 캉테' 주제가가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캉테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도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캉테가 직접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팬들은 이런 모습이 니아마의 죽음과 연관이 있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은골로 캉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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