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겨 선수, '태극기 휘날리며' 곡으로 연기한 이유

미국 피겨 선수, '태극기 휘날리며' 곡으로 연기한 이유

2018.02.12.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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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겨 선수, '태극기 휘날리며' 곡으로 연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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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브레이디 테넬이 한국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로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8일 브레이디 테넬 선수는 팀 이벤트 여자 싱글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OST인 '태극기'라는 곡의 선율에 맞춰 연기했다.

한국 선수도 아닌 미국 피겨 선수가 어떻게 이 곡을 선택하게 됐을까.

브레이디 테넬 선수는 미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선수로 한국인 친구의 프로그램 곡이 '태극기'였는데, 그가 다른 대회에 출전 직전에 부상을 당해서 이 곡을 못쓰게 됐다. 그래서 그 친구가 이 곡을 추천했고, 들어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된 것.

또 브레이디 테넬 선수는 태극기라는 곡에 대해 언론 매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을 듣는 순간 감동이 밀려왔다"며 "어떤 내용인지는 잘 모르지만, 평창올림픽에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해 선택했다. 올림픽에 집중해야 해서 아직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미국으로 돌아간 뒤 영화를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태극기' 곡에 맞춰 연기를 선보인 브레이디 테넬 선수는 시즌 베스트(67.01)을 넘어서며 68.94점으로 쇼트프로그램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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