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차유람 "중학교 중퇴 많이 후회했어요"

[만나고 싶었습니다] 차유람 "중학교 중퇴 많이 후회했어요"

2011.06.21.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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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만나고 싶었습니다'의 주인공은 '얼짱' 당구스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차유람 선수입니다

지난달 베이징오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차유람 선수를 김상익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뿌연 담배연기가 먼저 연상되던 당구장의 이미지를 바꿔놓은 선수죠.

외모 못지않은 실력까지 겸비한 '당구천사' 차유람 선수를 만났습니다.

1년 만에 거둔 세계대회 우승은 그녀를 괴롭히던 실력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인터뷰:차유람, 당구 국가대표]
"승리에 대한 어떤 굶주림이 있었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저절로 열심히 하게 됐고, 그 경기 가기 전에도 제가 스스로 찾아서 훈련을 했던 게 경기 때 나와 줬던 것 같아요"

라이벌이자 위안의 상대였던 언니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뒀습니다

[인터뷰:차유람, 당구 국가대표]
"(언니랑) 성격이 많이 다른데 어린 이유로 서로 이해해주지 못하는 그런 것 때문에 서로 많이 부딪혔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옆에 없으면 또 많이 허전해 하고 많이 보고 싶어 하고 지금도 많이 보고 싶어요. 이제 옆에 없으니까..."

주위 사람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았던 당구, 하지만 당구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중학교 2학년 차유람은 스스로 학교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차유람, 당구 국가대표]
"중학교 2학년 때였는데요. 제가 결정을 했고 제가 아빠한테 그렇게 해달라고 졸랐어요. '학교 다니기 힘들겠어요' 라고 했더니 아빠가 '그러면 네가 하는 선택에 책임을 져라'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너무 일찍 놓아버린 학업을 그녀는 정말 후회하지 않았을까?

[인터뷰:차유람, 당구 국가대표]
"후회했어요, 후회했어요. 사실은... 그 때 이후로 거의 스무 살 다 되어 갈 때 저도검정고시를 통과하고 18,19살 때 훈련에 너무 지치고 찌들어서 훈련을 하러 갈 때 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여고생 서너 명이 떠나갈 듯이 웃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시끄러운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그런 걸 보면서 사실 많이많이 부러웠어요."

당구만 바라보고 달려온 10년, 스스로 기특할 정도로 열심히 해왔습니다

[인터뷰:차유람, 당구 국가대표]
"한눈을 팔 때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그 시간은 짧았던 것 같아요. 셀 수도 없을 만큼 한눈을 팔았지만 빨리빨리 돌아와서 별로 티가 나지 않았던 것 그리고 돌아와서는 또 제가 열심히훈련을 했다는 것 그 부분만큼은 제 자신에게도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차유람의 보물 1호는 그녀가 훈련하면서 거의 매일 꼬박꼬박 적은 '당구일지'입니다

언론에 처음 공개한다는 그녀의 당구일지에는 당구의 각종 기술과 심정 변화 등 그녀의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차유람에겐 당구를 하면서 얻은 것도 사람이었고, 잃은 것도 사람이었습니다

[인터뷰:차유람, 당구 국가대표]
"네, 정말 친구들이 많이 없어요. 정말 없어요. 제가 기억나는 친구가 딱 한명 밖에 없네요 지금. 제 또래 애들을 많이 못 사귀어서 제 또래친구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고, 어떤 것들이 관심사인지 그런 것들을 저는 지금 모르거든요."

[인터뷰:차유람, 당구 국가대표]
"안녕하세요. 당구 국가대표 선수 차유람입니다. 올해 세계선수권 대회가 10월에 있을 예정인데요. 그 대회를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주시고 저희 당구, 포켓볼 많이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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