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이 가장 유력! 지자체 의지가 중요 [YTN FM]

KBO,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이 가장 유력! 지자체 의지가 중요 [YTN FM]

2011.01.12.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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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이 가장 유력! 지자체 의지가 중요 - 이진형 한국야구위원회 홍보팀장

[YTN FM 94.5 '출발 새아침'] (오전 07:00~09:00)

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KBO 한국프로야구위원회가 프로야구 제 9단 창단을 공식 승인했지만, 9구단으로 지원한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승인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선정 심사는 다음 달에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선수 수급 등 당면한 문제들 조율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 이진형 홍보팀장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이진형 한국야구위원회 홍보팀장(이하 이진형)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을 공식 승인하면서도 제 9구단 대상자 발표는 다음달 말로 연기했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 이진형 : 네, 9구단과 10구단에 창단이 필요하다는 전체적인 틀에서는 롯데를 제외한 7개 구단이 모두 동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9구단과 10구단이 창단될 수 있는 기틀은 마련됐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든 이후에 승인 여부를 다시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앵커 : 이런 주장을 한 쪽은 롯데 쪽인가요?

☎ 이진형 : 네, 롯데가 밝혔던 내용 역시 충분히 납득할만한 내용이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8개 구단으로 내실을 다져야 되고 과거에 있었던 쌍방울레이더스나 이런 구단처럼 실질적으로 끝까지 구단을 운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안전장치를 만들자고 하는 게 롯데 의견이었고요. 롯데 의견도 충분한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 튼튼하게 하자는 취지인 것 같은데 그런데 구단에 연고지가 창원이기 때문에 롯데 측에서 반대한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 이진형 : 아무래도 롯데로서는 물론 지금은 도시 연고제입니다. 롯데는 부산, 두산 LG, 넥센은 서울, 이렇게 도시 연고제인데요. 그렇지만 롯데로서는 창원에 있는 마산 구장에서 일부 경기는 진행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롯데로써도 그렇게 얘기할 만한 부분이었고요. 그러나 아무래도 현재에 있는 기존 구단에 양보가 없다면 신생구단이 창단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죠.

앵커 : 이게 만장일치제 입니까?

☎ 이진형 : 그렇진 않고요. 이사회 의견은 재적의원 2/3 참석에 2/3 찬성인데요. 아무래도 각 구단들이 심도 깊게 논의를 한 이후에 의견을 맞추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럼 신생 구단 창단의 문호가 열린 만큼, 3개 기업 외에, 다른 기업이 창단 신청서를 더 낼 가능성도 있단 겁니까? 그런데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기업명 공개를 꺼렸습니다. 어디입니까?

☎ 이진형 : 아무래도 다른 여타 기업은 부담감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요. 엔씨소프트가 먼저 발표가 됐고 팬들이나 미디어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상황에서 만약에 다른 기업이 같은 곳에 신청을 해서 탈락했을 경우 그룹이나 기업 자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다 보완한 이후에 그리고 참가를 신청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공식적으로 참가 신청을 한 것은 아니고요. 내부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거군요?

☎ 이진형 : 네, 그렇죠. 아무래도 부담감은 있을 수밖에 없겠죠.

앵커 : 탈락에 대비해서 그렇다. 이런 말씀으로 알아들어도 되겠습니까?

☎ 이진형 : 네네.

앵커 : 그렇다면 10구단에 대해서까지 동시에 검토하기로 한 것입니까?

☎ 이진형 : 네, 맞습니다. 9구단이 창단됐을 경우는 일반적으로 경기라는 게 한 팀이 하는 게 아니거든요. 9구단만 창단 됐을 경우에 9개 구단 중에 1개 구단은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9구단과 10구단이 같이 창단되는 게 가장 이상적인 모양이라고 볼수있죠.

앵커 : 그래서 어제 이사회에서는 9구단과 10구단을 동시에 승인하자고 의견이 됐습니까?

☎ 이진형 : 동시에 승인하자는 표현보다는 필요성에 대해서 다 공감을 갖은 것이죠. 그러나 아무래도 9구단과 10구단을 한꺼번에 창단시킬 경우는 선수 수급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안전장치를 만든 이후에 9구단과 10구단을 함께 가야겠죠.

앵커 : 그러니까 의견 교환만 있는 상태고,

☎ 이진형 : 9구단 10구단까지 가야 된다는 전체적인 의견에서는 동의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그 시기적인 부분에 있어서 그리고 창단 절차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해야 될 사안입니다.

앵커 : 만약에 새로운 구단이 창단된다면 9구단과 10구단이 두 개 동시에 승인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둘 다 지연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나요?

☎ 이진형 : 순차적인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낫겠는데요.

앵커 : 네, 그러니까 똑 부러지게 의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홍보팀장께서도 자신 있게 말씀 못하시는데 그럼 9구단 먼저 창단하고 그 다음에 10구단 창단한다. 이런 스케줄까지 정해진 건가요?

☎ 이진형 : 네, 그렇게 보셔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9구단과 10구단. 아무래도 9구단이 먼저 창단 된다고 하더라도 빠르면 올해 2군 경기에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약간 10구단에게는 시간이 더 주어진다고 보여 질 수 있죠.

앵커 : 9구단 연고지는 창원으로 한다. 그것은 정해진 것인가요?

☎ 이진형 : 엔씨소프트가 신청서를 내면서 거기에 정확하게 창원을 연고로 하는 구단이라는 표현이 있었고요. 저희는 신청서를 낼 경우는 특정 도시를 명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앵커 : 엔씨소프트에서는 그렇게 희망을 했는데 9구단을 창원으로 한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제 이사회에 대해서 의견일치가 됐나요?

☎ 이진형 : 아니요. 물론 아직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 창단기준을 만든 이후에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여타 기업들과 함께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 10구단이 창단된다면 수원이 될 가능성이 높나요?

☎ 이진형 : 아무래도 광역권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50만 이상 인구를 가지고 있는 도시가 약 20개가 됩니다. 그렇다면 이 20개 도시는 프로야구를 유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요. 그 중에 수원역시 강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수원은 현재 약 만 3천석 규모에 야구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원에 후보지가 나오고 있는 것이고 그러나 수원도 현재 기존 구장 가지고는 한 번 더 리모델링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자체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여지죠.

앵커 : 선수 수급에 대한 입장은요?

☎ 이진형 : 그 부분에 있어서 기존 구단들 양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요. 그리고 신생구단도 역시 기존 구단으로부터 선수를 할애 받을 경우 그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희 규약 상에 본다면 신생구단이 창단했을 경우 각 구단으로부터 보호 선수 20명을 제외하고 1명씩 지원하게 되어 있고요. 또한 외국인 선수 역시 신생구단에게 좀 더 많은 선수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해 왔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 1군을 제외하고 2군선수라도 기존 구단에서 많은 양보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기존 구단들에 도움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앵커 : 어제 이사회에 롯데 구단을 제외하고 7개 구단은 신생구단을 찬성하는 분위기였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7개 구단은 양보할 의지가 있다고 읽어도 되겠죠?

☎ 이진형 : 그것은 또 다음 얘기겠죠. 아무래도 당사자들이고 선수가 역시 구단에 자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사실은 본인에 자식 같은 사람들을 내주기가 쉽지 않겠죠.

앵커 : KBO 에서는 10구단 체제로 가게 된다면 양대 리그제로 운영하는 게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 이진형 : 아무래도 미국과 일본을 본다면 메이저리그가 아메리칸 두 개 리그로 구성되어 있고요. 일본 역시 두 개 리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라면 저희 역시 양대 리그로 치러져서 그 중에 챔피언들이 함께 한국 시리즈를 치루는 게 가장 좋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5개 구단씩 양대 리그를 했을 경우는 팀 자체가 홀수이기 때문에 양대 리그와 단일 리그 제도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를 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결국 연봉 조정을 신청했죠? 10일 구단과의 연봉협상에서 더 이상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중재를 요청한 건데요. 이대호 선수가 7억을 요구했죠? 그동안 선례를 보니까, 선수 얘기 잘 안 들어 준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 이진형 : 이 부분은 제가 좀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지금까지 연봉조정 신청이 있는데요. 연봉 조정 신청은 구단과 선수 간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 KBO에 신청을 하게 됩니다. 그럼 양쪽에 자료를 충분히 검토해서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총 연봉 조정 신청한 선수는 98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98명 중에서 실질적으로 조정까지 간 경우는 19차례가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 아무래도 구단에 근거 자료가 좀 더 완벽했다고 보여 지면서 18번이 구단 손을 들어줬고 1번이 선수에 손을 들어줬는데요. 여기서 제가 숫자를 말씀드렸던 이유는 기존에 70여 번 사례는 모두가 조정이 취소가 됐습니다. 취소라는 뜻은 실질적으로 조정 신청을 해 놓고 구단이 선수에게 패 할 수 있기 때문에 구단이 그 전에 먼저 선수에 손을 들어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봉 조정 신청을 했을 경우 선수가 일방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얘기는 사실은 이 내용을 잘 모르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네, 이 문제는 언제 조정하나요?

☎ 이진형 : 1월 15일, 이번 주 토요일까지 양쪽에 자료를 제출받게 되고요. 어느 한쪽이 자료 제출을 하지 않으면 자료를 제출한 쪽에 손을 들게 됩니다. 그리고 양쪽에서 자료를 제출하면 1월 20일까지 조정위원회를 구성해서 그 안에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앵커 : 그 때쯤이면 스포츠 뉴스에서 보도가 되겠네요. 잘 알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이진형 : 네, 고맙습니다.

[YTN FM 94.5 '출발 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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