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심판 판정시비 여전

K-리그 심판 판정시비 여전

2008.05.01.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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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주말 K-리그에서는 안정환 선수가 퇴장당하고 감독들이 심판 판정에 대해 지나치게 항의해 팬들의 질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심판도 결코 팬들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리그 7라운드 부산과 포항의 경기입니다.

안정환은 상대 선수를 의도적으로 가격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합니다.

이 경기는 부산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1 대 2로 역전패합니다.

보복 행위로 보였다는 점에서 안정환에 대한 퇴장은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판정 흐름을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안정환이 태클 당하는 장면, 많은 사람들은 반칙이라고 봤지만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안정환은 평정심을 잃었고 퇴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이정석, 부산 사무국장]
"안정환 선수 퇴장뿐만 아니라 포항의 득점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봐서 프로축구연맹과 이야기하고 있는 중입니다."

번복된 심판 판정으로 전반전을 80분이나 치러야 했던 경남과 서울의 경기입니다.

지나치게 항의를 하며 경기 진행을 35분 동안이나 막은 조광래 감독의 행동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팬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항의의 빌미가 심판 판정의 번복이었다는 점, 그리고 경기를 매끄럽게 진행시키지 못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녹취:조광래, 경남 감독]
"규정상 감독 코치는 어필을 할 수 있어요. 그러면 경고나 퇴장을 주면 되지, 그런 액션을 취하지않고 계속 선수들하고 이야기하고 시간이 30분이나 가도록... 나도 몰랐어요. 그렇게 오래 됐는지..."

광주 대 전남의 경기에서도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는 이어졌습니다.

해마다 관중도 늘고, 선수들의 기량도 늘고 있지만 심판의 수준은 나아진게 없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분데스리가 심판이 플레이오프 주심을 볼 때 판정 시비가 없었다는 사실에도 뒷맛이 씁쓸합니다.

축구가 재미있고, 심판에 대한 권위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공정한 판정이 무엇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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