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업'을 넘어 '아이콘'으로...뮤지컬 장악한 아이돌

'겸업'을 넘어 '아이콘'으로...뮤지컬 장악한 아이돌

2018.09.02. 오전 0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뮤지컬 무대에서 아이돌 배우들은 주연을 꿰찰 만큼 입지가 굳어졌는데요?

아이돌 4명이 하나의 역할에 함께 캐스팅되는 등 무대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바넘, 위대한 쇼맨'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입니다.

유준상 등 베테랑 배우부터 아이돌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이 작품에서

인피니트 우현과 비투비 서은광이 바넘의 든든한 동업자, 아모스 스커더를 연기합니다.

특히 이 공연은 지난달 21일 입대한 서은광의 마지막 작품으로도 화제가 됐습니다.

[서은광 / 비투비 : 입대를 앞두고 6번밖에 공연을 못 하는데 후회 없는 공연을 하려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으로 한국 관객을 만나는 체코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에는 아이돌 스타가 총출동합니다.

B1A4 산들, 비투비 이창섭, 인피니트 장동우, 빅스의 켄이 루이 14세 역으로 함께 캐스팅 됐습니다.

1인 2역을 맡았는데 각각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이창섭 / 비투비 : 저 역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뮤지컬이 어쩌면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거 같단 생각에 더 열심히 임하고 있고요.]

[장동우 / 인피니트 : 저도 배움의 자세로서 임하고 있고 아이언 마스크 통해서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장동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제는 함께 주연으로 나설 만큼 저마다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기본기를 익히고 내공을 쌓아 온 아이돌 배우들.

연기 면에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창력이나 퍼포먼스를 인정받으면서 무대 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는 평가입니다.

[지혜원 /공연 칼럼니스트 : 겸업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서 진지하게 접근하면서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가 다져지는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돌에서 뮤지컬 아이콘으로 당당히 자리 잡은 이들의 영역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