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예술단 첫 평양 공연...김정은 위원장 관람

남측 예술단 첫 평양 공연...김정은 위원장 관람

2018.04.02. 오전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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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우리 예술단의 첫 평양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깜짝 등장' 도 놀랍지만 더 많은 교류의 필요성과 가을 서울 공연까지 즉석 제안하며 파격을 연출했습니다.

관객들도 그야말로 공연을 즐겼다고 하는데 우리 예술단의 첫 평양 공연, 김정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객석 2층,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입니다.

부인 리설주와 김여정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함께 왔습니다.

그야말로 깜짝 등장.

모두가 놀랐지만 김 위원장은 내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 봤습니다.

공연 뒤 출연진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더 많은 공연 교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올가을 서울에서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열자는 파격 제안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애초 오는 3일 남북 합동 공연을 볼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생겨 계획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객들도 놀라웠습니다.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노래에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고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노래는 일부 따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그야말로 공연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예술단의 첫 평양공연은 서현이 사회를 맡았습니다.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등 총 11개 팀은 자신들의 히트곡과 북한 노래 등 26곡을 불렀습니다.

공연 후반 서현이 북한 노래인 '푸른 버드나무'를 부른 뒤 전 출연진이 '친구여'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2시간 10분간 진행된 첫 평양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대중가수 공연으로는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입니다.

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인데 김정은 위원장의 관람을 통해 경색됐던 남북 관계가 변화하고 있음이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우리 예술단은 오는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한 뒤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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