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전 유묵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

안중근 의사 순국 전 유묵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

2017.06.01. 오전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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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순국하기 직전 중국 뤼순 감옥에서 일본인 간수과장에게 써준 '일통청화공' 글씨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인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이 지난 4월 K옥션 경매에서 2억9천만 원에 낙찰받은 안중근 의사 유묵을 연구원 장서각에 기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통청화공'은 '항상 맑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유묵 오른쪽에 '기요타 선생에게 드린다'는 글씨가 있고, 왼쪽에는 약지가 잘린 안 의사의 왼손 손도장과 함께 '대한국인 안중근이 정중히 올린다'는 의미의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

이인정 공동의장은 "일본인 간수과장이 안 의사의 사상과 성품에 감복해 글씨를 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유물"이라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 의사의 유묵을 맡기게 돼 뜻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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