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끈 '증도가자' 진위 논란 오늘 결론

7년 끈 '증도가자' 진위 논란 오늘 결론

2017.04.13. 오전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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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진위 논란이 이어진 '증도가자'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안건이 오늘 문화재위원회에서 논의돼 결정됩니다

문화재위원회는 오늘 회의에서 2010년 다보성고미술이 신청한 금속활자 101점의 보물 지정 여부를 심의해 가결 또는 보류, 부결, 조건부 가결 중 한 가지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만약 증도가자가 진품으로 결론 나면 1377년 간행된 '직지심체요절'보다 적어도 138년 앞서는 금속활자 관련 유물로 인정받는 것이어서 세계 금속활자 역사가 바뀌게 됩니다

증도가자는 보물로 지정된 불교 서적 '증도가'를 인쇄할 때 사용한 금속활자라는 주장인데 현재 목판본만 남았을 뿐 금속활자본 서적은 남아있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공개한 조사 결과에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증도가자와 보물 '증도가' 사이의 서체 유사도가 낮다고 밝힌 반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증도가자가 시대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청동 재질의 오래된 활자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오늘 문화재위원회가 진위가 아닌 보류 결정을 내릴 수도 있어서 증도가자를 둘러싼 논란이 더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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