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듣고 춤추며 한국어 배워요"

"K팝 듣고 춤추며 한국어 배워요"

2015.10.08.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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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날을 맞아 다른나라 젊은이들이 우리말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한류열풍의 영향이 큰데요.

K팝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르며 한국어 실력을 키웠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걸 그룹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 추는 젊은이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이억 만리 먼 땅에서 건너온 직장인과 학생들입니다.

한국 기업에 다니며 한국어를 사랑하게 된 러시아 청년부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보고 한국 팬이 된 인도 여학생까지 국적도 다양합니다.

[콜파코브 데니스, 러시아]
"K팝 이만큼 인기 많고요. 항상 (아이돌이나 걸 그룹)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다르샤나, 인도]
"'시크릿 가든' 보고 너무 좋았어요. 친구가 추천하기 전에 다른 드라마 또 찾아 봤어요."

발라드부터 랩까지 정확한 발음에 감성까지 불어넣어 노래를 부릅니다.

현재 전 세계 54개 나라 138 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세종학당에서 우수한 실력으로 뽑힌 학생들입니다.

7박 8일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한국의 모든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김찬양, K팝 댄스 강사]
"너무 끼가 많으셔서 한국에서 오디션 보신다면 합격하실 수 있을 것 같고 아이돌로 데뷔하셔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자들이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134명 중 13명이 뽑히고 이 가운데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왕 지아신(중국), 중급 부문 대상]
"한국에서 신보라 언니 같은 만능 예능인이 돼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에 꼭 기여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노래와 춤, 드라마가 좋아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젊은이들.

하지만 한국어를 직접 배우고 고유의 정서를 느끼며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전도사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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