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라후프로 만든 '쉼터'

훌라후프로 만든 '쉼터'

2015.01.05. 오전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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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회견을 하거나 쉼터로 쓸 수 있는 특이한 조형물을 건축가가 제작했습니다.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미친 독일 미술학교 '바우하우스'의 다양한 무대 실험을 소재로 한 전시회도 마련됐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건축하기 전/후' / 플라토 / 2월 1일까지]

뉴욕, 밀라노, 요코하마까지...

세계 여러 도시에 설치됐던 공 모양의 대형 조형물.

이번엔 국내 미술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훌라후프 750개로 만든 지름 9미터의 '링돔'은 그냥 감상용이 아닙니다.

안에서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평소엔 관람객 쉼터로 쓸 수 있습니다.

건축가 조민석이 가져온 건 '링돔'뿐이 아닙니다.

건축물 완성 이전과 이후의 세계를 온전히 전시장으로 옮겨놓았습니다.

도면, 모형, 사진을 비롯한 소품 283점을 보면 설계와 완공 사이에 무수한 협업과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조민석, 건축가]
"수십 명의 다른 협업자들이 같이 들어가 있고 또 재현의 방식도 사진작가를 비롯해 제가 존경하는 분들을 모시게 된 게 사회성입니다."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 - 인간, 공간, 기계' 전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2월 22일까지]

1차 세계대전 직후 세워진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는 인체와 기계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서 무대가 다양한 형태로 연출됐습니다.

산업화한 세계와 인간의 긴장관계를 주제로 한 여러 무대 실험의 흔적을 한국으로 가져왔습니다.

[인터뷰:류지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칸딘스키, 오스카 슐레머, 모홀리 나지 등 미술사에 등장하는 거장들이 많습니다. 한국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이들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김영나, 한경우 등 바우하우스의 창작과 상상력에 영향받은 한국 작가 6명의 작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지역과 시대는 달라도 본연의 창작 태도는 대동소이함을 보여줍니다.

YTN 황보선[bos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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