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아니라 스님이 한글 창제?

세종대왕이 아니라 스님이 한글 창제?

2014.10.09.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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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은 유네스코가 세계 2천9백 개 언어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내린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입니다.

그런데 한글을 창제한 게 세종대왕이 아니라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왔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강에 비친 달 / 정찬주 / 작가정신]

조선왕조실록을 닳도록 읽은 소설가 정찬주 씨.

세종대왕이 총애한 한 스님이 한글 창제의 주역이었다는 게 그의 결론입니다.

신미대사가 세종대왕뿐 아니라 수양대군, 안평대군의 지원 속에 범어를 닮은 훈민정음을 만들었다는 얘기입니다.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을 주역으로 꼽는 정설을 깨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정찬주, 소설가]
"안평이나 정의공주는 전부 신미대사를 스승으로 삼았거든요. 늘 같이 만났습니다. 만나서 뭘 했겠어요? 공통의 화제는 한글창제였겠죠."

성현의 '용재총화', 이수광의 '지봉유설' 같은 숱한 옛 문헌도 한글이 범어에 바탕해 태어난 문자임을 보여준다는 게 정 작가의 설명입니다.

정 작가는 이런 발견을 역사소설 '천강에 비친 달'에 담아냈습니다.

[인터뷰:정찬주, 소설가]
"제가 신미대사가 한글 창제의 주역이어었다고, 세종대왕을 도운 숨은 공로자라고 썼습니다만 언어학자나 종교학자들이 연구해볼 만한 과제를 던지지 않았나..."

국적도 알 수 없는 말이 난무하는 요즘 정 작가의 이색적인 주장은 적어도 한글 창제와 유래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bos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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