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만만] 개그맨 전영중씨 오토바이 사고로 숨져 [안지선, Y-STAR 기자]

[연예만만] 개그맨 전영중씨 오토바이 사고로 숨져 [안지선, Y-STAR 기자]

2013.11.22.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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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금요일, 연예가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 만만 순서입니다.

Y-STAR의 안지선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였죠, SBS 공채 출신 신인 개그맨 전영중 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고요, 사건 현장을 다녀왔다던데, 사고가 어떻게 나게 된 건가요?

빈소 조문 분위기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해 S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며 이제 방송가에 갓 입문한 신인 개그맨 전영중 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향년 스물 일곱이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1일 새벽 3시 10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서강대교 방면에서 여의2교 방향으로 달리던 중 중앙선을 침범했고, 마주 달려오던 택시와 충돌했다고 하는데요.

경찰 관계자에게서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해들을 수 있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인터뷰:경찰 관계자]
"오토바이가 중앙선 넘어와서 반대편 택시한테 충돌된 사고예요."

음주 여부는 확인 되지 않은 상태지만 당시 헬멧도 쓰지 않은 상태여서 더 큰 사고로 이어졌고,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취재진이 가본 사고 현장, 그야말로 참혹했습니다.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오토바이가 도로변에 그대로 남아 얼마나 끔찍한 사고 였는지를 짐작케 했는데요.

고 전영중 씨는 경기대 연기학과 05학번으로 연극 무대에서 배우로 활동하다가 뒤늦게 지난 해 개그맨 공채 시험에 합격하며, SBS '개그투나잇'과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얼굴을 알린 전도유망한 신인이었습니다.

때문에 안타까움은 더 했는데요.

빈소엔 동료 개그맨 박영진 씨와 김기리, 김신영 씨 등 동료 선후배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젊은 청년 개그맨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 SBS 동료 개그맨들은 물론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앵커]

지난 주 '브라질 억류 소식'으로 걱정을 샀던 배우 이연두 씨가 귀국했다고요?

[기자]

TV 프로그램 촬영차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억류됐던 배우 이연두 씨가 지난 18일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연두 씨가 짤막하게 귀국 소감을 전했는데요.

그 모습 먼저 보시겠습니다.

[인터뷰:이연두]
"안녕하세요. 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 이제 무사히 잘 왔습니다. 아직 현지에 계신 감독님하고 같이 못 와서 굉장히 안타깝고 감독님도 무사히 돌아오길 바랍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매니저]
(억류되어 있는 동안 어떤 점이 힘들었어요?)
"죄송합니다."

걱정해준 팬들을 안심시키려는 듯 애써 미소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된 모습은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앞서 지난 14일 한 매체가 KBS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제작진과 이연두 씨가 브라질에서 약초 밀반출을 시도하다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며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해 전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에 15일 KBS 측이 나서서 "현지 코디네이터가 한 족장에게서 선물로 받은 약초가 문제가 됐다"며 "약초 밀반출 시도는 사실이 아니다, 현지 판사와 조정관으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전하면서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연두 씨는 체포 당시 브라질 현지의 여경으로부터 총구로 겨냥을 당했고, 여권을 빼앗긴 상태에서 나흘간 억류돼 있었던 터라 심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인데요.

이연두 씨는 향후 병원 검진을 받고 안정을 취한 뒤 조만간 연극 '째째한 로맨스' 무대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건강히 돌아와서 다행이고요, 놀란 가슴 진정하고, 활발한 활동 이어가길 기대하겠습니다.

[앵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 씨의 트위터 해킹범이 경찰에 붙잡혔다고요, 고등학생이었다고 하죠?

[기자]

슈퍼쥬니어 멤버 은혁 씨의 트위터에 한 여성의 나체 사진을 올렸던 해킹범이 21일 검거됐습니다.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 여자 친구의 나체사진을 슈퍼주니어 은혁 씨의 SNS를 통해 유포한 혐의로 18살 석모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석 군은 은혁 씨 외에 슈퍼주니어 멤버인 성민 씨의 미니홈피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석 군은 인터넷 검색으로 파악한 은혁 씨와 성민 씨의 주민번호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조사됐고, 전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 것에 대해 보복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하는데요.

사실 지난 8월에도 이미 피해 여성의 나체 사진을 한 차례 인터넷상에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고 합니다.

참 대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측은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대처방안을 논의 할 예정으로, 선처 여부도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전 여자친구에 대한 복수심에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해킹까지 일삼았다니 참 겁 없는 고교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자유로 가요제'에서 공개한 노래 '아이 갓 씨'로 인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가수죠, 프라이머리 측이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원곡자 측이 표절의혹과 관련한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고요?

[기자]

지난 17일 네덜란드 출신인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슈울러스가 자신의 SNS에 "프라이머리와 그 소속사 측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아이 갓 씨'는 좋은 노래고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이 갓 씨'는 그만의 특별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우린 응어리를 풀었고 함께 작업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기존에 유사성을 주장했던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사실 표절 논란의 첫 시작은 지난 2일에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자유로 가요제'입니다.

당시 프라이머리는 박명수 씨와 함께 '거머리'팀을 결성해서 직접 작곡한 노래 '아이 갓 씨'를 공개했고,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1위에 오르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카로 에메랄드의 곡 '유 돈 러브 미'와 '리퀴드 런치', '파리스' 등과 유사하다는 표절 시비가 불거졌고, 결국 프로듀서 데이비드 슈울러스가 "프라이머리는 우리의 음악을 템플릿으로 삼았다, 일부 곡들은 참고한 것 같다"며 밝혔습니다.

먼저 표절 의혹이 있는 구체적인 부분, 백마디 말보다 함께 들어보시는 게 어떨까 싶은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유 돈 러브 미'의 시작과 비슷하다는 것이고요, '아이 갓 씨'의 후렴구 '우 아가씨, 오예 아가씨' 부분은 '리퀴드 런치'의 오프닝 전주와 유사하다는 겁니다.
'아이 갓 씨'에서 '화난 게 아냐. 난 시크한거야'부분은 '파리스'의 전주 피아노 사운드를 떠오르게 한다는 건데요, 어떠신가요?

원곡자 역시 표절로 단정 짓지는 않았었는데요.

하지만 결국 지난 14일 '아이 갓 씨' 음원 판매까지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당시 프라이머리 측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사과 입장을 전하면서도 표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아 지금까지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현재는 원곡자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하죠, 표절 논란에 합의라는 말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긴 한데요.

이유로 언급한 장르적 유사성, 과연 어디까지 봐야할 지는 의문입니다.

결국 표절인지, 아닌지 여부는 본인이 가장 잘 알텐데요.

양심의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역대 한국영화흥행순위 10위 내에 무려 세 편의 영화를 올린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송강호 씨인데요.

그 중 두 편이 올해 개봉한 '설국열차'와 '관상'인데, 또 다른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고요?

[기자]

영화 '설국열차'와 '관상'으로 올 한해에만 1.800만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배우죠, 송강호 씨가 영화 '변호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천의 얼굴이 아닌가 싶은데요.

최근에 있었던 영화 '변호인' 제작발표회 모습 먼저 보시겠습니다.

[인터뷰:송강호]
"반갑습니다. 올해 본의 아니게 한 6개월 사이에 이렇게 세 번씩이나 인사를 드리게 돼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또 반갑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올해는 마지막입니다."

[인터뷰:박경림]
"올해 두 편의 영화로 스코어 혹시 알고 계십니까?"

[인터뷰:송강호]
"아홉수에 걸린 것도 아니고 900만대에서 안 넘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아홉수면은 이번 '변호인'까지 아홉수에 딱 걸렸으면..."

[인터뷰:박경림]
"'관상'과 그 전에 '설국열차' 두 편만 합쳐서 1847만 2884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인터뷰:송강호]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거 같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도 빽도 없는 고졸 출신의 한 세무전문변호사가 인권변호사로 변신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인데요.

제작 초기부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오르게 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품입니다.

이에 대해 양우석 감독은 "모티브를 준 것은 틀림없지만 영화가 가진 이야기 구조와 팩트는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송강호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를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처음엔 캐스팅에 응하지 않았다고까지 밝혔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담겼을 지 궁금한데요.

이 영화는 12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송강호 씨, 900만을 넘어 천 만 관객 그 영광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는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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