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와 잭슨, 두 거장의 합작 베일 벗어

스필버그와 잭슨, 두 거장의 합작 베일 벗어

2011.10.29. 오전 05: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그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 영화 팬들을 흥분시키는 최고와 최고의 만남이죠,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 함께 만들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발의 앞머리를 치켜세운 새내기 기자 틴틴과 강아지 스노위의 모험을 그린 '틴틴:유니콘호의 비밀'.

만화책으로 지금까지 3억 5천만 부 이상이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에 의해 3D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 '인디아나 존스'에 강렬한 영감을 준 원작만화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무려 25년이나 공을 들였습니다.

[인터뷰: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무엇보다 위대한 예술가인 원작자, 에르제가 만든 캐릭터와 단어 하나하나를 최대한 정확하게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원작의 세계를 살리는 동시에 현실감을 가지려고 피터 잭슨과 손잡고 지금까지의 기술들보다 훨씬 발전된 '이모션 3D'을 도입했습니다.

이모션 3D는 몸에 센서를 부쳐 움직임을 포착하는 기존의 모션 캡처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감정을 담아냅니다.

배우들이 아주 작은 카메라가 붙어있는 헬멧을 쓰고 연기를 하면 눈과 입술, 얼굴 근육의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다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피터 잭슨, 제작자]
"상상 속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방식을 선택한 건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해적선 유니콘호가 감춘 수백 년의 비밀을 찾아 나선 위험한 모험이 거대한 스크린에서 3D를 통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여기에 '007 시리즈'의 다니엘 크레이크와 '킹콩'의 제이미 벨, '혹성 탈출:진화의 시작'의 앤디 서키스 등 명배우들이 그들만의 색깔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원작이 태어난 이곳 벨기에에서 영화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이 세계 최초로 선을 보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취재진만 천 5백여 명으로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시사회 관객]
"틴틴 만화의 오랜 팬입니다. 영화가 원작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극찬을 받은 만화의 고전이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 두 거장을 통해 이제 영화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나게 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