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찌와애리 "알렉스가 부른 '뽀뽀하고 싶소~' 제 노래에요!"

하찌와애리 "알렉스가 부른 '뽀뽀하고 싶소~' 제 노래에요!"

2011.09.14.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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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전통 악기로 알려진 우쿨렐레의 편안한 선율로 반향을 일으킨 뒤 최근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듀오 '하찌와애리'가 YTN 이슈&피플에 출연해 처음 만나 팀을 이루게 된 과정과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하찌와애리'는 사물놀이에 반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아저씨와, 판소리를 전공한 20대 남원 아가씨가 결성한 듀오.

이미 '하찌와TJ'라는 팀으로 활동하고 있던 하찌는 "홍대 앞 레스토랑 공연에서 기타를 치면서 '한오백년'을 노래하던 애리를 보고 뭔가 희한하다고 생각했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습니다.

이에 애리는 "하찌가 당시 공연을 같이 한 뒤 따로 만나게 됐는데 꽹과리도 치고 국악을 좋아해서 한국에 왔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소리를 전공했으니까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 같이 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래 일본에서 유명 록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 사물놀이 공연을 하던 김덕수 선생을 보고 그 리듬에 반해 배우고 싶어서 한국으로 건너왔다는 하찌.

전자기타를 놓고 우쿨렐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자기타는 소리가 좀 거칠고 커서 힘으로 억누르는 느낌이지만 우쿨렐레는 오손도손 한 느낌이라서 좋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8살 때부터 판소리를 전공해 명창들에게서 사사하기도 한 애리는 "내 목이 악기라고 생각하기에 한 악기로 다른 음악도 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전통을 훼손하지 않고 잘 가꾸는 방법도 결국 사람들이 재밌고 듣기 좋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근 첫 정규앨범 '꽃들이 피웠네'를 발표한 하찌와 애리는 TV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알렉스가 '뽀뽀하고 싶소~'하면서 불렀던 노래 '남쪽 끝 섬'도 원래 알렉스 노래가 아니라 자신의 노래라며 억울함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우쿨렐레 반주에 맞춰 첫 정규앨범에 실린 곡 '차라도 한잔'을 라이브로 들려주는가 하면, 앵커가 "오늘이 YTN 창립 기념일인데 기념 로고송을 만들어줄 수 없느냐"고 하자 즉석에서 '쾌지나칭칭나네'로 기념 송을 만들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일본에도 진출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국악이 접목된 우쿨렐레의 선율을 선보이고 싶다는 50대 일본 아저씨와 20대 판소리 아가씨의 듀오 하찌와 애리.

노래만큼이나 따뜻하고 편안한 하찌와 애리의 음악에 대한 솔직한 얘기들을 YTN 이슈&피플에서 직접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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