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남은건 미국!

K-POP, 남은건 미국!

2011.07.22.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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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열성팬 100여 명이 K-POP을 보러 왔습니다.

최근 유럽까지 입성한 K-POP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가고는 있지만, 미국을 공략하는 데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녀시대의 노래는 물론, 안무까지 그럴듯하게 따라합니다.

K-POP을 보기 위해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직접 날아온 팬들 입니다.

주로 유튜브 같은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접했다가 푹 빠져들게 됐습니다.

[인터뷰:저스틴, K팝 팬]
"노래가 신납니다. 케이팝 노래들을 들으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It's more up beats! I feel really good listening to K-pop songs.)

우리말로 된 가사를 외워부르는 것은 물론, 가사를 이해하려고 한국말까지 따로 공부합니다.

[인터뷰:새넌, K팝 팬]
"저는 조금 말해요. 근데 너무 어려워요."

미국으로 진출해도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합니다.

[인터뷰:존, K팝 팬]
"한국 가수들을 볼 기회가 있다면 분명히 받아들여 질겁니다."
(When people got the chance to see Korean artists, they will be definitely accepted.)

그렇지만 상대는 팝의 본고장입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섣불리 접근해서는 곤란합니다.

큰 기대 속에 미국 시장에 진출했던 원더걸스와 보아, 비 등이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한 점을 보면 특히 그렇습니다.

보다 많은 미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음악의 질을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팝 시장의 문화를 철저히 파악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인터뷰: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프로모션 활동을 한다고 해서 먹히는 시장이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가 오히려 내부에서 우리만의 개성이 담기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음악을 만들면 미국의 팬들이 그것을 인터넷을 통해 보고 서서히 물에 손수건이 적셔들어가듯이..."

이와 함께,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노예 계약'에서 벗어나 건강한 음악 제작 환경을 조성해야 장기적인 케이팝 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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