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뒤에 찾은 인생의 의미 '언 에듀케이션'...새영화

일탈 뒤에 찾은 인생의 의미 '언 에듀케이션'...새영화

2010.03.24.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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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교육일 텐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를 보면 교육에 대한 열의는 동양이나 서양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학교라는 울타리 넘어서 배울 수 있는 인생, 그 의미를 이야기하는 영국 영화 한 편이 관객들을 기다립니다.

오늘의 새 영화, 이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니는 놀기도 잘하지만 공부는 더 잘하는 수재입니다.

목표는 딱 하나,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해서 60년대 영국 대학생들의 로망이었던 프랑스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것입니다.

나이답지 않게 프랑스 미술과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제니 앞에 나타난 한 남자.

멋진 스포츠 카를 모는 이 30대 남자는 상냥함에 재치는 물론 돈까지 풍족합니다.

데이빗의 자유로운 기질과 미적 감각은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라온 제니를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그렇게 제니는 데이빗과 학교 밖 세상을 함께 즐기며 사랑에 빠집니다.

영화는 대학입학이 인생의 목표였던 한 소녀가 학교 밖 세상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제니가 다니는 학교에는 에마 톰슨이 연기한 엄격한 교장 선생님이 있지만, 학교 밖에서는 데이빗이 모든 교육의 책임자를 자임합니다.

하지만 감독은 밋밋할 법한 한 소녀의 성장담을 진지하면서도 날렵하게 담아냈습니다.

제니가 처음 마주한 문화 코드를 관객이 함께 즐기되 결국 이것은 현실을 벗어난 것이라고 감독은 차분하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성장영화로 마무리됩니다.

프랑스를 꿈꾸던 60년대 영국 청춘문화를 아기자기하게 담아낸 이 영화에 선댄스는 관객상을 안겨주며 화답했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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