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제국의 종말‥한국 강대국 등극'

'미국제국의 종말‥한국 강대국 등극'

2007.04.15.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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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이라는 제국이 몰락하고 한국이 세계 11대 강국이자 아시아 최대의 경제국으로 부상한다'

정확한 미래예측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가 말하는 18년 후의 모습입니다.

자크 아탈리가 예언한 미래의 50년 역사를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5년, 국제사회 맹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느라 극도로 지친 미국은 스스로 맹주의 자리를 내놓고 무풍지대가 된 지배권력에 '일레븐'이라고 불리는 11대 강국이 새로운 정치·경제적 세력으로 등장한다.'

자크 아탈리는 '일레븐'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브라질 등을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최대 경제국이 되고 한국적 모델은 일본에서 조차 모방 움직임이 일어날 정도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공을 이어가려면 두 개의 재앙 시나리오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북한의 갑작스런 체제붕괴에 따른 감당할 수 없는 통일 비용과 핵무기를 통한 무력도발이 그것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통일형태로 북한의 점진적 개방과 중국을 모델로 한 체제변화가 실현된 뒤 남북한이 하나로 수렴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한국의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로는 엄청난 사교육비와 여성해방 추세, 그리고 육아시설의 부족을 들었습니다.

따라서 인구저하를 막기위해서는 가족과 교육, 이민 정책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즉 여성의 실질적인 출산휴가와 출산후 직장 보장, 지나친 경쟁과 비용을 유발하는 교육 풍토 타파, 외국의 재능있는 인재들에 문호 개방 등입니다.

그는 한국이 세계 지배세력으로 등장할 수 없었던 것은 제조업과 해양산업을 소홀히 했고 엔지니어와 과학자 기업가 등의 창조적 계급 양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래의 50년은 또한 일부다처제와 일처다부제가 일반화 되고 '연인 수집광'은 지탄의 대상이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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