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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이 일으킨 지진...백두산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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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25 22:15
앵커

지난 토요일, 북한 풍계리에서 일어난 지진은 핵실험의 여파가 일으킨 것이라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특히 6차례에 걸친 핵실험이 백두산에도 영향을 줘 대규모 분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풍계리를 핵실험장으로 삼은 것은 지반이 안정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 외에는 자연적으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하지만 5차례의 핵실험에도 안정적이던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 이후 무려 3차례의 자연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갱도 붕괴로 추정된 함몰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어 지난 주말에는 핵실험 이후 20일 만에 규모 2.6과 규모 3.2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핵실험장으로부터 북서쪽으로 6km 떨어진 것입니다.

그동안 이뤄졌던 핵실험의 충격이 주변 지층에 축적됐다가 분출되면서 지진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강태섭 /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지난 핵실험 규모가 컸기 때문에 그 주변에 암석에 큰 스트레스를 다시 쌓이게 만듭니다. 이후 일정한 지역 시간을 두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지진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멀리 떨어진 지역에도 지진을 일으켰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백두산에도 어떤 식으로든 충격을 줬을 가능성이 큽니다.

풍계리로부터 100km 떨어진 백두산 지하에는 거대한 마그마 방이 존재하는 데, 그 영역이 40km까지 퍼져 있습니다.

따라서 백두산 마그마 방부터 풍계리까지의 거리는 겨우 60km에 불과해 충분히 핵실험 여파가 미쳤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진파가 들어가면 액체상태인 마그마 방의 입자를 자극하게 되고, 입자의 진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럼 기포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때 마그마와 함께 상승하면서 화산 분화로 연결되는 겁니다.]

거기에 풍계리 지역에 지각 틈이 형성되면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돼 우리나라와 중국에 영향을 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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