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둘러싼 무시무시한 괴담, 모자이크병?

수박을 둘러싼 무시무시한 괴담, 모자이크병?

2017.07.29. 오전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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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과일의 제왕! 하면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수박이죠!

그런데! 최근 수박을 둘러싼 무시무시한 괴담이 퍼지고 있다는데요~!

바로, 수박이 병에 걸려 죽어간다는 겁니다!!

병에 걸린 수박은 쪼갰을 때 단면에 회오리 모양의 무늬가 나타난다는데요!

수박이 걸린 불치병, 그 정체는..!!

바로 식물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식물바이러스란 식물체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로, 식물을 시들시들~ 시들게 하고 결국은 죽게 만드는 무서운 바이러스죠!

바이러스에 걸린 식물들은 보통 잎이 마르며, 반점이 생기거나 식물체가 작아지는 기형이 나타납니다.

엽록체가 파괴되며 잎이 얼룩덜룩~해지는 '모자이크' 증상도 나타나고요!

대표적으로 수박의 잎을 얼룩덜룩하게 하고 단면에 회오리 모양의 무늬가 생기는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WMV)', 잎이 노랗게 말라가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 고추에 반점을 일으키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등이 있고요.

바이러스에 걸린 채소를 먹는다고 사람에게 옮거나 유해하진 않지만요, 농작물 상품성이 떨어지고, 부패가 진행되는 중이기 때문에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바이러스의 경우 보통 해충을 매개로 하는 전염, 즉 '충매전염' 을 통해 퍼지는데요!

식물 바이러스를 옮기는 대표 해충으로는 진딧물, 총채벌레, 애멸구 등이 있고요.

최근 기후가 따뜻해지고 매개충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바이러스에 걸린 식물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바이러스에 걸린 채소들은 어떻게 할까요?

안타깝게도 아직 바이러스에 걸린 식물을 치료할 방법은 없습니다.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재빨리 처치해서 피해를 줄이는 것만이 최선인데요.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바로 '진단 키트'입니다!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를 가지고 만든 건데요.

채소의 즙액을 진단 키트에 넣으면 바이러스에 걸렸는지 건강한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친절한 과학'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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