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이 성인병 위험 높인다?..."오히려 예방에 도움"

달걀이 성인병 위험 높인다?..."오히려 예방에 도움"

2016.01.29.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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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란을 많이 먹을 경우 당뇨병 같은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는 기존 상식을 뒤엎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발표됐습니다.

계란 섭취가 오히려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여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란 100g에는 평균 47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습니다.

이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과다하게 쌓여 염증을 낳고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액의 흐름을 막으면 동맥경화나 뇌졸중 등 성인병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런데 이 같은 상식을 일부 부정하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양대의료원 연구팀이 경기도 양평군 주민 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추적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계란을 1주일에 3개 이상씩 먹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먹지 않는 사람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계란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노령층에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해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했습니다.

연구팀은 평소 육류와 지방 섭취가 잘 조절된다면 하루에 1개 정도의 계란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이 이미 있는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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