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독감 예방접종, 다음달부터 병원도 무료"

"어르신 독감 예방접종, 다음달부터 병원도 무료"

2015.09.03.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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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도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으로 악화할 위험이 커서, 매년 꼭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박조은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겨울철만 되면 감기로 고생한다는 60대 남성입니다.

매년 가을마다 보건소에서 예방 접종받으라는 안내문이 오지만,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보건소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김윤태, 서울 구로동]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지정한 날짜에 맞게 돼 있는데, 그러다 보면 그 날짜에 갈 수 없는 일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올해부터 만 65세 이상은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무료입니다.

다음 달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 보건소는 물론 만 5천여 개 병·의원에서도 일제히 무료 접종이 이뤄집니다.

지난해까지는 집 근처 보건소에서만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어, 한꺼번에 사람이 몰려 불편하고, 접종률도 높지 않았습니다.

무료인데도 어르신 10명 중 4명은 예방 접종을 안 하거나, 병·의원에서 2~3만 원씩 돈을 내고 예방접종을 해 왔습니다.

고령일수록 감기 바이러스에 걸리면 심혈관 질환이나 폐렴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 예방 접종은 필수입니다.

젊은 사람은 90%까지 예방 효과가 있고,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도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송준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 접종 후 면역력 지속 기간이 6개월 정도 있고 해 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 변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매년 10월 중 백신 접종을 맞으셔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맞는 시기도 중요합니다.

보통 독감이 12월부터 유행하기 때문에, 10월에서 11월 사이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던 대부분 병·의원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보건소나 인터넷 홈페이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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