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따라 반도체·도체 변하는 소자 개발

온도따라 반도체·도체 변하는 소자 개발

2015.08.07. 오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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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따라 반도체·도체 변하는 소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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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온도에 따라 반도체에서 도체로 변하는 신소재를 이용해 전력손실이 적고 속도가 매우 빠른 차세대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과 성균관대 연구팀은 '다이텔레륨 몰리브데늄'이라는 신소재에 레이저를 쪼여 반도체 성질은 유지하되 특정 부위만 도체로 변하는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이텔레늄 몰리브테늄은 상온에서는 반도체 상태지만 고온에 노출됐다가 상온으로 돌아오면 도체로 변하는 반도체와 도체의 물성을 함께 가진 소재입니다.

다이텔레늄 몰리브테늄을 활용하면 반도체와 도체를 접합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 레이저를 쬐는 간단한 방법만으로 반도체 전극 접합 부위를 도체로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접합 면의 저항이 줄어들어 전력 손실은 줄이고 전자이동도는 최대 50배까지 향상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통상 반도체 소자는 전극 역할을 하는 도체와 전자의 통로 역할을 하는 반도체 물질을 접합해 만드는데, 두 물질 간 경계면의 전기저항이 커 에너지 손실이 컸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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