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감염성 질병 막기 위한 성인기 예방접종은?

[건강 플러스] 감염성 질병 막기 위한 성인기 예방접종은?

2015.06.04.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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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파상풍, 청소년기 예방접종 완료 후 10년마다 해야
- 뇌수막염, 패혈증 위험 있는 수막알균…미리 예방해야
- 독감, 일반적으로 유행 전 10월 경부터 접종해야
- 손 씻기, 마스크 사용으로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앵커]
이번에는 생활 속에 유용한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건강 플러스' 시간입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셨나요?

[인터뷰]
각종 감염성 질병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적절한 예방법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외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감염성 질병의 경우, 백신이 있어서 예방접종만으로도 그 질병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데요, 오늘은 성인기의 예방접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앵커]
어릴 때 예방접종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 외에 성인들이 꼭 해야 할 예방접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인터뷰]
예방접종은 각종 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것인데요. 대개 출생 직후부터 소아기에 걸쳐서 필수 혹은 권장 예방접종을 다 완료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만 12세까지 13종에 대한 예방접종을 국가가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일부 질환들의 경우에는 성인기에 예방접종을 해야 질병이 예방되는 효과가 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들로는 파상풍, A형과 B형간염, 독감, 폐렴구균, 대상포진 등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파상풍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는데요, 어릴 때 한 것으로는 예방할 수 없는 건가요?

[인터뷰]
소아기 때 DPT라고 해서 디프테리아, 백일해, 그리고 파상풍에 대한 예방접종을 여러 차례에 걸쳐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접종을 완료하고 난 후에도 10년마다 파상풍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데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어릴 때 예방접종 일정을 모두 완료한 경우에도 10년마다 한 번 씩 파상풍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수막알균의 경우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기숙사, 군대와 같은 곳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전염이 되거나 할 경우 뇌 수막염이나 패혈증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특히 해외로 유학을 가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될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막알균에 대한 예방접종 증명을 해오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독감 예방 접종은 어떤가요?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감기에 안 걸리게 되나요?

[인터뷰]
독감과 감기를 동일한 질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둘 다 상기도 감염이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감기와 독감은 바이러스 종류가 다릅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생기는 각종 증상들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독감예방접종을 한다 해도 일반적인 감기가 걸릴 수 있습니다. 다른 예방접종과는 달리, 독감의 경우에는 매 년 유행시기 전에 예방접종을 하게 되는데요. 그 해에 유행할 바이러스 유형을 미리 예측해서 백신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거나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면 과거 신종플루 때처럼 예방접종을 하고서도 다른 유형의 독감이 걸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지요. 주로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시기에 유행하기 때문에 유행 전인 10월경부터 접종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접종 권장 대상으로는 기존 만성질환자들이나 50세 이상, 임산부, 면역저하자 등인데요. 과거와 달리 독감 발병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필요에 의해서는 누구나 맞는 것이 권장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주변에서 A형 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A형 간염과 B형 간염도 있던데, 서로 다른 병인가요?

[인터뷰]
한국에 B형 간염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기 때문에 B형 간염은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맞는 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B형 간염에 대해서는 잘 아는 경우가 많고 접종 여부나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A형 간염의 경우, 1970년대 중반 이전에 태어난 연령대에서는 어릴 때 앓고 지나가면서 항체가 생성된 경우가 많아서 10년 전 정도까지도 많은 관심을 가지진 않았었습니다. 대개 오염된 음식이나 물,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가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수도시설이나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어릴 때 앓고 지나가면서 항체가 생긴 사람의 비율이 줄어들게 됐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아이들의 필수 권장 예방접종에 A형 간염이 포함되었고, 2015년 5월부터는 2012년 1월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국가에서 시행하는 소아 무료 예방접종에 포함되었습니다. 결국 어릴 때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항체가 없는 청장년층이 문제가 되는데요, 항체가 없는데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보니, 군대에서 집단감염이 되거나 성인기에 A형 간염이 걸려서 매우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아기에는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기에는 급성간염이 동반되면서 3-4주 이상 입원을 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해서 항체를 보유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앵커]
어르신들의 경우,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많이 하시던데요. 이걸 맞으면 폐렴이나 대상 포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인터뷰]
폐렴의 경우 원인균이나 바이러스가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중에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은 영유아나 노인 연령층의 폐렴 원인균 중에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인데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이런 합병증들에 의한 치명적인 문제들이 생길만한 위험성을 줄여줄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경우, 영유아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어 60개월 미만인 경우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또한 65세 노인의 경우에도 인근 보건소에서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한데요. 노인의 경우,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2가지 종류의 폐렴구균 백신이 있기 때문에 무료접종을 한 경우에도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해야 하므로 인근 병원에서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상 포진의 경우, 과거 수두를 앓고 난 후 바이러스가 몸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에 다시 활동하면서 포진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대개 5,60대 이후의 연령대에서 권장을 하는데요. 예방접종을 하면 50-70% 정도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100%가 아니다 보니 예방접종을 하고서도 대상 포진이 생기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통증이나 질병 기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대상 포진의 경우, 발병 당시에도 통증이 심하고, 치료가 된 이후에도 신경통이 남아서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이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앵커]
최근 이슈화되었던 사스, 에볼라 그리고 특히 메르스는 백신이 없어서 불안한데요, 이러한 감염병들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뷰]
백신이 있는 질병의 경우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겠고요. 그렇지 않은 각종 감염성 질병의 경우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손 씻기, 마스크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했을 때 발병을 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개인 면역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인기 예방접종의 대상자에는 만성질환자가 거의 포함되어 있게 되는데요. 각종 호흡기 질환,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 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이 있거나 노인들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상태로 각종 감염성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면역 상태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로해질만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 역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이런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한다고 하지요. 근거가 없는 말이 아닌 것이 영양결핍 상태가 되거나 하면 각종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게 될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영양 균형 맞게 잘 챙겨 드시고 개인위생 챙기면서 몸도 맘도 평안한 상태를 유지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일 것입니다.

[앵커]
파상풍이나 A형과 B형간염, 독감이나 대산포진 등은 성인이 돼서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고요, 손 씻기나 마스크 사용은 물론, 적당한 운동과 영양 보충으로 각종 감염병에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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