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보호하면 살아난다...백두산 호랑이의 귀환

인간이 보호하면 살아난다...백두산 호랑이의 귀환

2026.10.10.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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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0여 년 동안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 규모는 평균 73% 줄었습니다.

하지만 백두산 호랑이나 푸른바다거북처럼, 인간이 특별히 노력을 기울여 멸종 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종도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에 걸쳐있는 세계 최대 호랑이 보호구역.

카메라로 다가오는 어미 호랑이 옆으로 한 마리, 두 마리… 무려 다섯 마리 새끼 호랑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리에겐 백두산 호랑이로 알려진 시베리아 호랑이입니다.

서울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국립공원이 조성되면서, 2017년 27마리에 불과했던 호랑이 수는 72마리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멸종위기종에서 벗어난 푸른바다거북, 여전히 멸종위기종이지만 남아프리카에서는 증가 추세인 사바나코끼리, 우리나라에선 1990년대 300마리에서 올해 7천7백여 마리로 개체 수가 늘어난 저어새가 대표적인 회복 사례입니다.

하지만 생태계 전체의 감소세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마이크 배럿 / 세계자연기금(WWF) 영국지부 수석 과학 자문관 : 1970년 이후 척추동물 야생생물 개체군 규모가 평균 73%나 감소했습니다. 안타깝게도 1970년 이후 이런 추세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일부 성공 사례가 전체로 확산하려면, 경제 시스템이 변해야 하는데, 에너지 분야에선 '긍정적인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게 세계자연기금의 분석입니다.

태양광 발전이 세계적으로 크게 확대되고,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겁니다.

다음 변화해야 할 대상으로 금융 시스템을 지목했습니다.

[레베카 쇼 / 세계자연기금(WWF) 수석 과학자 : 금융권이 보험 업계의 동향을 주시하며, '저러한 위험이 곧 우리의 위험이기도 하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상품에도 그러한 위험 요소를 가격에 반영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멸종위기 동물 몇 종을 지키는 것을 넘어 세계 경제의 존속 자체가 자연 생태계에 달려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합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김유영
화면출처 : 세계자연기금 (WWF)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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