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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관 소리 구별 비밀 규명...난청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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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03-11 00:03
앵커

달팽이관이 고음과 저음 등 다양한 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비밀을 국내 연구진이 풀어냈습니다.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난청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음 테스트를 하는 난청 환자.

저음은 잘 들리는데,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소리를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

고주파를 잘 듣는 청각 세포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 환자의 경우처럼 우리나라 난청 환자의 절반 이상은 고음을 잘 듣지 못합니다.

잘 안 들리는 고음만 들리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최재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의사]
"제일 큰 문제가 주파수 선별적으로 청력을 회복하는 방법이 없어요. 보청기도 모든 주파수를 다 듣게 해주니깐, 그 사람이 원래 잘 듣는 주파수는 더 크게 들려 사람들이 보청기를 잘 못 해요."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수술이나 보청기 대신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우리 몸에서 소리를 인식하는 달팽이관은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저주파 소리를 잘 듣도록 청각 세포가 특이하게 배열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토노토피'라는 구조인데, 달팽이관에서 이런 구조를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생체물질을 발견한 겁니다.

이 물질이 달팽이관의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유전자를 조절해, 특정 주파수에 민감한 청각 세포를 유도한다는 겁니다.

[인터뷰:복진웅, 연세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생체물질(SHH) 농도가 높아서 SHH의 신호강도가 강하면 저주파를 인식하는 데 특이적인 청각 세포를 만들고, SHH의 농도가 낮아지면 고주파를 인지하는 청각 세포가 만들어집니다."

아직 동물 실험 단계인데, 5년에서 최대 10년 정도면 실제 사람에게 적용하는 새로운 난청 치료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습니다.

YTN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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