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세상을 바꾼다...'수학의 해' 선포

수학이 세상을 바꾼다...'수학의 해' 선포

2014.01.14.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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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8월, 수학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에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메달'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부와 뼈는 물론 내부 장기까지 단면으로 촬영하는 컴퓨터단층촬영, CT.

일정한 방향으로 X선을 쏘는 스캐너를 360도 회전시킵니다.

이렇게 측정한 숫자값은 수학적인 처리를 거쳐야 의미있는 영상으로 거듭납니다.

이때 사용되는 수학 공식이 넓이를 구하는 적분을 역으로 활용한 푸리에 변환입니다.

수학이 얼마나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마리아 에스테반, 프랑스 국립과학원 응용수학연구소장]
"산업과 의학, 사회과학 분야 등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에는 수학이 기본입니다. 새로운 문제에 대한 증명은 수학적 모델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열쇠 가운데 하나인 수학에 대한 흥미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올해를 '한국 수학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릴 '세계수학자대회'가 계기가 됐습니다.

수학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에는 전 세계의 수학자 5천 명이 모일 예정입니다.

[인터뷰:박형주,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우리 젊은 수학자들의 기대치와 눈높이가 높아지고, 외국 학계에 노출되는 기회도 늘어나서 '필즈상' 수상자도 나오는, 우리 한국 수학이 세계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일본과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

이번 대회는 세계적 펀드매니저 짐 사이먼스의 대중 강연과 함께 일반인도 수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제와 체험관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됩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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